30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임시국회 단독 개원을 추진하는 야당을 두고서는 “(물리력 저지, 피케팅 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날 라디오(CBS)에 출연해 전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관전평을 묻는 질문에 “한미일은 가치 연대가 되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회의 참석이 중국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세계 일원으로, 중추 국가가 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 첫 발을 내디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경제적으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어 염려 하실 텐데 인류 발달사를 보면 개인의 창의와 자유가 보장됐던 나라가 번영으로 갈 수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며 “중국이 이런 가치에 함께 한다면 왜 배제하겠느냐.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얘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을 두고는 “저희도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과 악수하면서 다른 분도 보고 바로바로 지나간다”며 “늘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을 갖고 패싱했느니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7월 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헌법소원한 것도 취소해 주고 여러가지 요청을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독 개원시) 모든 방법을,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민께 알릴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사개특위 구성, 검수완박 관련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 소 취하를 요구했다. 성 의장은 “자신들이 밀어붙인 검수완박에 대해 자신이 있으면 헌법재판소에 가서 판단을 받으면 되는 일”이라며 “뭐가 두려워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냐. 사개특위도 헌재의 재판이 끝난 이후에 가동 되는지 안 되는지를 해야 한다. 일의 순서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성 의장은 “국회법 14조에 보면 (국회) 사무총장은 집회 공고만 하도록 돼 있다”며 국회의장 직무 대행자가 본회의 개의와 안건까지 상정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항의 피켓시위, 물리적인 것 동원하겠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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