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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예람 중사' 특검, 국방부 압수수색…軍부실수사 살핀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 등 유가족이 안미영 특별검사와 면담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30일 국방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8일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연일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중 확보했던 디지털 자료 일체다. 군 수사 단계에서 부실 수사, 사건 은폐, 수사 외압 등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지난 28일 공군본부·제2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공군수사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중사에 대한 심리 부검도 의뢰했다. 심리 부검이란 고인의 생전 글이나 유가족 면담 등을 통해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어떤 심리·행동 변화를 나타냈는지 살펴보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추정하는 조사 방식이다.

한편 가해자인 장 중사는 14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보통군사법원 1심에서 나온 징역 9년에서 2년 감형된 것이다. 이에 군 검찰은 상고를 결정,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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