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30일 회의를 주재해 서울청의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수만 명의 대규모 인원의 도심권 집결에 따른 현장 관리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차장은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권에서 수만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집회와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신고범위를 일탈하거나 법원의 허용 조건을 벗어난 불법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차장은 “특히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全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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