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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은 지도부 몫…전대서 거론 말라"

민형배 "중요한 건 지도부 세우는 일"

복당 반대가 표가 된다는 생각은 오판

민형배(가운데)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대해 “저의 거취는 민주당 지도부에 맡긴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 복당 여부를 이슈화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허망하고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 ‘97그룹(70년대생·90년대학번)’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민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전대에서 이슈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민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중요한 건 8.28 전대를 통해 일 잘하는 지도부를 세우는 일"이라며 "저의 거취 문제가 전당대회에 불필요한 잡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이미 본회의를 통과했고, 모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 법안”이라며 “저의 탈당과 복당에 대해 뭐라 말하든 민주당 의원이라면 이 법안을 스스로 부정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복당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는 오판도 함께 거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복당을 반대하는 의원님도 복당을 주장하는 의원님도 당을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 법안 추진 당시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 법사위원으로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법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두고 위장·꼼수 탈당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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