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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3R 3타 차 선두…5년 만에 우승 눈앞

KPGA 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3R

버디만 6개 솎아…13언더파 단독 1위

황중곤이 2일 아시아드CC 부산오픈 3라운드 9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5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황중곤은 2일 부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타 차 선두에 나섰던 황중곤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권오상(27)과 이태희(38)에 3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황중곤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활동하며 4승을 올린 실력파다. KPGA 투어에서는 2014년 매일유업 오픈과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가 만약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킨다면 국내에서는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작년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부터 필드에 복귀한 황중곤은 “21개월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주말에는 꼭 골프장에 나가서 라운드를 했다”며 “제대한 뒤 7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전지훈련 동안 죽어라 연습했다”고 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타수를 줄인 비결이라고 밝힌 황중곤은 “내일도 지키는 골프가 아니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권오상은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통산 4승을 올린 이태희와 공동 2위다. 2타를 줄인 이상엽(28)이 4위(8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은 가운데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21)는 1타를 잃고 공동 23위(3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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