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97그룹’으로 불리는 1970년대생 재선의원 중 세 번째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훈식 의원은 4일 “그분(이재명 의원)이 꼭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면 제가 출마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출마하는 건 본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민주당이 필요한 당대표는 과연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가”라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혁신의 미래와 변화를 만들고, 170석 야당을 운영할 능력과 정무적 감각, 계파 싸움이 심한데 신뢰와 통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와 혁신을 열고 170석 운영을 잘 하면서 또 당내의 분열을 다시 통합으로 끌어내는 것이 이번 정당의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97그룹’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저의 비전과 이 세 가지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들을 충분히 알려내고 필요하면 조건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얘기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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