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에서 분양되는 상가 4개 중 3개는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전국 연평균 상가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74.5%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평균 상가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전국 연평균 물량 3만 296개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2만 2569개에 달해 비중이 75%에 육박했다. 또한 연평균 7727개를 기록한 지방 물량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 공급이 많았다. 1·2기 신도시에 이어 추후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수도권 상가 공급은 지금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동산R114는 신도시 내 근린상가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통상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려면 5년 가량 걸려 이 기간에는 안정적인 월세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도심에 비해 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유동 인구 흡수 또한 어려울 수 있다. 부동산R114는 상가 투자 시 주거 배후 수요를 면밀히 살피고 스타벅스와 같은 ‘키 테넌트(key tenant·주요 임차인)’가 입점해 있는지의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