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검사 채용 경쟁률이 부장검사는 2대 1, 평검사는 1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검찰 출신 인사도 있었다.
공수처는 전날 검사 채용 서류접수 마감 결과 총 17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2명을 뽑는 부장검사에는 4명이, 1명을 뽑는 평검사에는 1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자체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지만 지원자 수는 급감했다. 지난해 4월 첫 검사 모집에는 23명 채용에 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고, 7월 2차 검사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했다.
검찰 출신도 지원자 명단에 올랐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원자 중) 검찰 출신이 있다"면서도 “검찰 출신이 몇 명이고, 커리어에 특수·공안 수사 경험이 있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원자 서류 심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면접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수처는 최근 법률사무종사기관으로 지정됐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는 법률사무종사기관에서 6개월 동안 법률실무 연수를 받아야 한다.
공수처는 내년부터 관련 인건비를 예산에 포함해 수습 변호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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