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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이용해 1900만원 사기친 일당 검거

범행 사실 알린 공범 집단폭행

사이버 사기 메신저 내용으로 경찰은 사기 피해가 있는지 추가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가출청소년과 지적장애인 명의의 계좌와 휴대전화로 사이버 사기를 저지르고 이를 알린 공범을 집단폭행한 20대 등 5명이 구속됐다.

5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가출인을 범행에 이용한 A씨(21)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1명은 재감인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계좌에 계좌와 휴대전화를 넘기고 사기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가출청소년 B(14)군과 지적장애인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B·C씨 명의로 만든 계좌와 휴대전화로 온라인 게임상에서 게임 아이템, 휴대폰 등 중고물품 판매를 빙자해 100여명에게 1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사기 범죄에 가담한 지적장애 가출인의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버려두고 달아났으며, 해당 가출인이 범행 사실을 SNS에 알리자 김해 인근으로 유인해 집단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 3명은 가명을 사용해 호칭하고, 출금도 가출인들을 시켜 인출하게 하는 등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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