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근(38)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로건(본명 김준영)과 함께한 작전 수행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이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제압하는 BRAVO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리 아군의 퇴출(퇴각)을 엄호할 수 있을 만큼만 이 위치에서 유지했다”며 "적 저격수와 30㎜ 기관포 공격을 받으면서 좋은 시간들”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우측에서 2번이 이근, 좌측에서 1번이 로건"이라고 덧붙였다.
이근과 로건은 국제의용군 참전을 위해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 로건은 3월 6일부터 14일까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고 같은달 16일 아버지의 암 수술을 앞두고 먼저 귀국했다.
이근은 참전 중 부상을 입어 치료를 위해 5월 27일 귀국했다. 이근은 귀국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기로 결심했고 전혀 후회하지 않고 여전히 제 결심이 옳다고 믿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근과 로건은 현재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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