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정부·국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총 1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전후 성공적인 재건·복구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거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재건·복구를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의 재건 희망 분야이자 한국이 강점을 갖는 인프라, 기초사회서비스, 공공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재건·복구 과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재원의 활용과 국제적인 공조 메커니즘의 마련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이런 국제 공조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해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로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공동 주최로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의 재건·복구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우크라이나 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