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4) 씨를 찾고 있는 친언니가 “장난 전화는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5일 김씨의 언니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단, 기사, 뉴스 보고 힘내라고 연락해주시는 분들, 혹시나 하고 제보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언론에 보도되고 SNS에 퍼질수록 동생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제 번호까지 걸고 전단을 만들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전화 걸고 바로 끊어버리는 분들, 혹은 아무 말 없이 계속 전화하는 분들, 발신 번호 제한으로 전화했다가 끊었다 하는 분들 등 중요한 제보가 아니면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어떤 분에겐 한 번이겠지만 저에게는 수십 통의 전화이고 소중한 제보를 놓칠 수 있으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실종 당일 강남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마친 뒤 미용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린 뒤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이라며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키 163cm에 마른 체형이며 머리가 짧고 왼쪽 팔에 타투가 있다. 실종 당시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으며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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