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재택근무를 근로자의 합법적인 권리로 인정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하원은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 재택근무를 근로자의 합법적인 권한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원 표결까지 통과할 경우 효력을 얻게 된다. 블룸버그는 “(해당 법안은) 고용주에 대한 직원들의 재택근무 요청 권한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네덜란드는 원격근무 유연성을 법으로 보장해 주는 세계 최초의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중도 성향의 정당 ‘D-66’과 녹색당에 각각 속한 네덜란드 의원 2명이 지난달 해당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이 완화됨에 따라 ‘사무실 출근을 재개해야 한다’는 회사 측과 ‘재택근무를 유지하게 해달라’는 직원 간 갈등이 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