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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아내랑 잘지내…'성상납' 이준석보다 낫다" 김소연 주장

金 "李, 반박할 것 있으면 언론 아닌 수사기관에 진술하라"

"박근혜 시계, 직원이 실물로 갖고 있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강 변호사는 성상납 받는 이준석보다 낫다. (강 변호사는) 와이프랑 잘 지낸다”고 전했다.

6일 김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이 대표가) 저한테 강용석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강용석이랑 친하면 무슨 큰일 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에 대해 “이준석의 혐의는 성접대를 비롯한 김성진으로부터 십수 차례 또는 20여 차례의 접대를 받았냐, 알선수재 혐의가 있느냐, 그리고 또 그와 관련해서 증거 인멸의 시도를 했느냐,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접견 포함해서 접견을 지금까지 총 한 5번 정도 갔는데 당연히 다 코웃음 치면서 (이 대표는) 반박하고 있다. 지금 상황은 100분 토론 상황이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이준석은 자꾸 말꼬리 잡고 토론하려고 하지 말고 반박할 게 있으면 수사기관에 출석해서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하면 된다. 언론에 대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또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대가성으로 받은 ‘박근혜 시계’로 추정되는 시계를 보관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회사의 핵심 개발자였던 직원이 김 대표로부터 받아 보관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사진을 어제 보내왔다”며 “이 직원이 시계 실물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13년 8월 15일에 처음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8월 15일에 본인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맞지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건 본인이 경찰에 가서 어떻게 확보해서 김성진에게 메기구이 집에서 백팩에서 꺼내서 줬는지 본인이 답을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지난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 시절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성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이를 무마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폭로 당사자를 만나 7억 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7일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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