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0년만에 뭉친 송골매 "그 시절 자유 그대로 선뵐 것"

■9월 서울 시작으로 '마지막 투어'

편곡없이 오리지널 무대 계획

수호·잔나비, 리메이크곡 헌정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전국 투어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의 전설적인 록밴드 송골매가 그들의 이름으로 여는 마지막 전국 투어에 나선다.

기자간담회 중인 배철수·구창모. 연합뉴스


6일 송골매의 멤버 배철수·구창모는 헌정 음원을 제작한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잔나비 최정훈과 함께 서울 합정동 신한 플레이스퀘어에서 전국투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전국 투어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전국 투어는 열망(熱望)이라는 이름으로 9월 11·12일 서울 올림픽고원 케이스포돔에서 시작되어 부산·대구·광주·인천·미국 LA 등에서 열린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약 40년 만에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두 멤버는 CM송 등 미발표 음원을 포함해 히트곡들을 최대한 많이 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해외 팬들도 만날 계획이다.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전국 투어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7.6 ryousanta@yna.co.kr (끝)


구창모는 “그 때 그 기분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철수도 “그 시절을 기억하시는 팬 어려분들이 실망하실까 걱정된다”며 “팬들이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편곡 없이 예전과 같은 오리지널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직된 시절 속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등 자유의 가치를 선보였었다”며 “그 가치를 다시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정 리메이크 곡 ‘세상만사’ 공연 중인 잔나비 최정훈. 연합뉴스




한국 록의 전설인 송골매의 마지막 콘서트에 후배들도 헌정 리메이크곡을 선보였다.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는 송골매 2집 수록곡 ‘모두 다 사랑하리’를,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은 1집 수록곡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했다.

록발라드 ‘모두 다 사랑하리’는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몽환적 감성에 록을 가미한 곡으로 변화했다. 펑키한 록 넘버 ‘세상만사’는 원곡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이키델릭함과 섬세한 감성을 담은 곡으로 재탄생했다.

헌정곡 ‘모두 다 사랑하리’ 공연 중인 엑소 수호. 연합뉴스


헌정 공연을 선보인 엑소 수호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모두 다 사랑하리'의 서정적 감성과 박애주의적 표현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음악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으로 송골매를 꼽은 잔나비 최정훈은 “'세상만사'를 어렸을 때부터 일이 안 풀릴 때마다 불러왔다”며 “한국 록 사운드의 기틀을 잡아준 송골매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공연에 구창모는 “우리 떄의 감각과는 완전히 다르고 신선하다”고 말했고, 배철수는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다”며 “젊고 반짝반짝 하는 것이 부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골매 전국투어 '열망'. 사진 제공=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송골매는 1979년 한국항공대학교 밴드 활주로 출신의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1981년 홍익대학교 밴드 블랙테트라의 보컬 구창모와 기타리스트 김정선을 영입해 발표한 송골매 2집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히트하며 198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린다.

전국투어 ‘열망’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잔나비 최정훈, 엑소 수호, 배철수, 구창모. 연합뉴스


1984년 구창모가 탈퇴했고, 이후 앨범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멤버 교체 등 부침을 겪는다. 1990년 9집 발매를 이후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배철수는 2020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연예 마지막은 밴드로 끝맺음을 하고 싶었다”며 컴백을 암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