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대중 교통, 합리적인 임대료 등의 이유로 역세권 청년주택 인기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2021년 2차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에 약 3만 5000여 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50대 1에 달한다. 2021년 1차 경쟁률(60대 1)에 비해서는 낮지만 신청 인원(1만 6505명)은 2배 이상 많았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가 시세 대비 30% 수준, 민간임대는 시세 대비 85%(특별공급), 95%(일반공급)으로 책정되고 있다. 여기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해당될 경우에는 임대료 상승률도 5% 제한되며 최대 1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 대중 교통이 가까운 우수한 입지 덕분에 청약 역시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H의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모집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차 (60대 1) △2020년 1차 평균 (26.3대 1) △ 2019년 1차 (23.4대 1) 등으로 매해 평균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진행한 마포구 상수동 ‘홍대 크리원’ 입주자 모집에는 61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아파트 청약 못지 않은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치솟는 집값과 청약 경쟁, 대출 규제, 물가 상승 등 다양한 여건들로 청년층의 내 집 마련 통로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잠재울 가장 가깝고 쉬운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H는 오는 13일 2022년 제1차 역세권 청년주택(공공임대) 모집을 진행한다. 은평구 구산동 ‘서해그랑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타워’ 관악구 봉천동 ‘BX201’ 등 8개 단지 463가구에서 신규 공급이 있을 예정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인 6월 30일 기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신청자 및 입주예정 세대원은 전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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