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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하향조정 잇따라…골드만 1.9%→0.7%

“무역적자폭 예상보다 커”

웰스파고, 美 -0.2% 역성장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7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월가 금융사들이 잇따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당초 1.9%에서 0.7%로 1.2%포인트 내려 잡았다. 5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855억 달러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847억 달러)를 웃돌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CNBC는 “골드만삭스의 예측치 변화는 경기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이미 얕은 수준의 경기 침체가 시작됐을지 모른다는 전망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건과 모건스탠리도 2%대였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와 0.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웰스파고 역시 미국 GDP 전망을 수정했다. 앞서 미국 경제가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던 웰스파고는 연간 성장률을 -0.2%로 낮춰 잡았다. 실업률도 올해 4.3%, 내년 말에는 5.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미 국채 시장에서는 이날도 2년과 10년물의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10년 만기 금리가 한때 연 3% 수준을 기록했지만 2년물은 이보다 높은 3.043%를 찍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도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져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틀랜타 연은의 경기 전망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9%다. 이달 초 -2.1%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1분기(-1.6%)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침체로 간주된다. 옥사나 아로노프 JP모건 자산운용 마켓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주요 구성 요소에서는 여전히 완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준의 계속된 긴축에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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