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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이웃 "한 달간 옆집서 톱질 소리 같은 것 들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그를 공격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정치 신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8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2020년 가을부터 한 용역업체에 소속돼 교토부에 있는 창고에서 지게차 운전 일을 했던 야마가미는 '힘들다'며 올 4월 휴가를 낸 뒤 5월 중순 퇴직, 현재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상자위대에서 3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파이낸셜플래너와 택지건물거래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 여러 회사에서 파견 직원과 아르바이트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전날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곳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사제 총과 폭발물을 발견,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다"며 아베 전 총리가 해당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이 단체에 빠져들면서 많은 기부를 했고 이로 인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며,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신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단체에 대한 원한이 있던 상황에서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의 유세 일정을 보여주는 웹사이트에서 아베 전 총리의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한 사제총을 미리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야마가미의 옆집에 사는 한 60대 남성은 아사히에 "면식이 없어 누가 사는지도 몰랐다. 빨래도 보이지 않아 생활감도 없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몇 차례 밤에 톱질을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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