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로이터는 CPI 상승률이 2.4%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3% 이내로 삼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6월 자동차 연료 가격이 32.8% 급등했다고 밝혔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1% 상승하며 5월의 6.4%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6월 PPI 전망치는 6.0%였다. 국가통계국은 추가 산업 생산 재개와 주요 부문에서의 공급망 안정, 상품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PPI 상승세 둔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작년 10월 13.5%로 정점을 찍은 이후 8개월째 하락했다.
로이터는 "코로나19 진정과 봉쇄 완화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여 경기 회복과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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