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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없는 카타르월드컵 현실로…"경기장 내 음주 금지"

음주 통제 국가의 첫 월드컵

"경기장 도착 전과 떠난 후에만 음주 허용"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준비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팬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과 떠난 후에만 음주를 허용하고, 경기 중에는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미 카타르 호텔과 바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에도 방침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드컵 기간에 카타르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 중 술을 마실 수 있는 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오는 11월 21일~12월 18일)에는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알비다 공원에 마련된 국제축구연맹(FIFA) 팬 구역 일부에서 정해진 시간에만 주류를 살 수 있게 된다. 다만 경기장과 팬 존에서 수 ㎞ 떨어진 도하골프클럽에서 1만 5000명~2만 명의 팬들에게 주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호텔 인근에도 3m 벽을 세워, 이곳에서도 1만 명이 음악과 음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주를 통제하는 이슬람 국가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음주를 완전히 금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는 불법이다. 방문객은 술을 카타르로 들여올 수 없고, 도하에 있는 유일한 주류 매장도 이용할 수 없다. 일부 허가된 소수의 호텔, 클럽, 바에서만 술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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