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1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청와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기초질서 위반 사범에 대한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해외 입국자 방역 조치 완화와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올해는 청와대 개방 이후 역사·문화 관광지로 떠오른 광화문 일대에 근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합동 순찰을 하는 등 불법 무질서 행위 근절에 주력할 계획이다. 홍대를 중심으로 증가할 관광 수요에도 대비해 기초 질서 위반 단속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예방 홍보 활동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은 기초질서 위반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경찰은 지난해 단속된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총 539건인데 이 중 39%(211건)가 7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범죄 처벌법 위반 68건, 도로교통법 위반 143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시장이 회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관광지에서 기초질서 위반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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