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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83% "전자칠판, 교육에 도움"…교사 역량차·인터넷 불안 지적도

中1 대상 전자칠판 사업 설문조사

주 3회 이상 활용 교사 79%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칠판 사업이 학생 교육력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교사별 역량에 따라 활용도 차이가 크고 교실 인터넷망이 불안해 스마트 칠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자칠판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이 미래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진행 중인 ‘교육의 디지털 전환 서울형 BYOD 가방 쏙사업’의 일부다. 지난해 중학교 1학년 2878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급당 1000만원이 소요됐다. 중학교 1학년을 전원에 태블릿PC를 지급하는 ‘디벗(Digital+벗)’ 활용교육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 ‘2021년 전자칠판 사업대상학교 업무 관련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604명 가운데 83%가 학생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전자칠판을 주 3회 이상 활용하는 교사는 79%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67%는 매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자칠판 사업으로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력이 높아지고 교사 수업 편의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학교현장 교수학습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사 개인별 정보화 역량 편차가 커 활용도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실 인터넷망이 불안해 제대로 수업을 할 수가 없다는 의견과 기존 매체로도 충분히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기 사용이 어려운 교사들을 위한 추수 연수와 다양한 수업나눔의 장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온라인환경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자칠판 사업이 수업 편의성과 학습력 향상 등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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