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이 색다른 긴장감을 예고했다.
11일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측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영상은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송강호)부터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이병헌),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부기장 현수(김남길), 탑승객 진석(임시완), 사무장 희진(김소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박해준)까지 항공 재난을 마주한 7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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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는 "시간도 없고 방법도 없어. 지금 우물쭈물 대다가 저 사람들 다 죽어"라며 재난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아토피로 고생 중인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이 비행기 테러를 예고한 의문의 남성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장면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토부 장관 숙희는 "협조를 안 한다고 그냥 물러서요?"라고 반문하며 포기하지 않고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종석과 기내를 오가며 비행 상황과 탑승객들의 안전을 면밀히 살피는 부기장 현수와 "여기 사람들 많이 타는 비행기가 뭐예요?"라고 물으며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온 탑승객 진석,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기내 사무장 희진, 지상에서 냉철하게 재난 상황을 대응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가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도망칠 곳 없는 2만 8천 피트 상공에서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을 목도한 사람들과 이들의 무사 착륙을 위해 지상에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는 이제껏 느껴본 적 없는 긴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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