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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아베 분향소 조문…"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

"아베 피격 사망에 모두 큰 충격…유가족·日국민 위로"

"한일,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관계 개선 위해 노력"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전 총리는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를 지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조문 배경에 대해 “이번에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에 대해서 모두들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아베 전 총리를 잃으신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서 오늘 조문을 왔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 피살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일 양국 관계의 개선과 회복이 우리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방일 계획과 관련해 “일본의 국내 사정을 감안해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일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일본의 참의원 선거(10일) 이후 일본 방문을 추진해왔다.



박 장관은 또 14일 2차 회의가 열리는 한일 민관협의회와 관련해 “관련 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을 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와의 생전 인연에 대해서는 “과거에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서 만나뵌 적이 있다”면서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지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아베 전 총리 피살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살해 동기를 품었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본 당국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는 야마가미가 수사당국에 “우리 엄마가 통일교회의 신자"라며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하다고 알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남긴 조문록./외교부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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