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버스터즈(BUSTERS X)가 기세를 몰아 약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5인 체제 정체성 굳히기에 들어간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버스터즈(지은, 타카라, 민지, 세이라, 윤지)의 새 싱글 '여름인걸(tropical roman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버스터즈는 지난 4월 새 멤버 윤지, 세이라와 함께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다. 싱글 앨범 '리:본(re:Born)'으로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리고 음악 방송, SBS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해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여름인걸'은 '리:본' 이후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여름 노래로 청량함을 가득 품은 버스터즈는 그간 보여줬던 풋풋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 앨범으로 돌아왔다. 동명의 타이틀곡 '여름인걸'은 딥 하우스(Deep House)와 어반 댄스(Urban Dance) 장르가 가미된 노래로, 바다가 느껴지는 신선한 멜로디와 중독성 가득한 신스가 특징이다. 훅 파트의 '바나나' 노랫말은 이들의 풋풋한 매력을 더한다. 지은은 '바나나'라는 가사에 대해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여름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 하기 쉬운 안무는 이번 곡의 킬링 포인트다. 민지는 "일명 '바나나 춤'은 다른 여름 노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노래는 발 동작을 이용한 하우스 댄스가 포함됐다. LED 신발을 신고 안무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자카르타 비다다리 섬(Pulau Bidadari)에서 촬영돼 이국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청량함이 배가됐다. 민지는 "해외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이 끝나고 멤버들끼리 별을 보며 수영도 하고 놀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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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즈와 다른 팀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행복'이다. 타카라는 "우리는 밝고 발랄한 모습이 강점"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시원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이번 노래로 바다에 온 듯한 청량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친자매 지간인 지은과 민지는 더욱 돈독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은은 "힘든 시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늘 함께 챙겨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민지는 "친언니 지은이 항상 잘 챙겨주고 있다. 의상으로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함께라서 의지가 된다"고 우애를 자랑했다.
버스터즈의 특별함은 해외에서 먼저 통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대표 커피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지는 "광고에 우리 노래가 삽입되기도 했다"며 "'커피 한잔 할래요?'라는 대사를 인도네시아어로 녹음도 했다. 정말 뜻깊은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광고를 발판 삼아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는 "롤 모델은 블랙핑크"라며 "세계적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멋있다. 전 세계로 나아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지는 "트와이스 선배님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세계적인 그룹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제 막 새 출발 알린 그룹인 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다고. 세이라는 "멤버들 모두 활동적인 성격"이라며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나간다면 모두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은은 "음원 차트 입성이 목표"라며 "'여름 노래' 하면 버스터즈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나아가 '어느 계절에도 잘 어울리는 버스터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광고, 해외 활동, SNS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스터즈의 '여름인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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