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포스텍)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제올라이트학술대회에서 홍석봉 환경공학부 교수가 브렉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올라이트 분야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이 상을 단독으로 받은 아시아 연구자는 홍 교수가 처음이다. 제올라이트는 나트륨·알루미늄을 함유한 알루미늄 규산염 광물로 탈취제·탈수제·건축자재·촉매제·합성세제 등으로 사용된다.
홍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캘리포니아공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거쳐 2007년 포항공대에 부임했다. 홍 교수는 다중 양이온합성법, 과량 불소이온합성법 등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 개념을 이용해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고 제올라이트 계열 탈질촉매 개발, 이산화탄소 분리 등 응용 연구에도 기여했다. 그는 차기 브렉상 수상자 선정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한편 브렉상은 제올라이트 합성 분야 선구자이자 국제제올라이트학회 설립에 기여한 도널드 브렉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된 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3년마다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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