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한국 방문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곳이다.
1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2일 일본을 시작으로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공식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순방에서 옐런 장관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등 대러 제재 강화 및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동맹국들과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옐런 장관은 공식 일정 시작 전날인 이날 일본에 미리 도착, 람 이매뉴얼 주일 대사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조문했다.
옐런 장관은 일본을 거쳐 13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향한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및 러시아 제재, 식량 및 에너지 위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을 찾는 옐런 장관은19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경제와 군사력을 상당히 약화시킨 역사적 수준의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LG그룹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때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은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시설 견학 뒤 연설을 통해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한국과 같은 동맹과 강력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아울러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도 만나 여성의 노동 참여 기회 확대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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