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은 12일 “계파공천, 줄 세우기 공천 시대를 끝내겠다”며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청사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확립된 시스템 공천에 더해 당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로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전당대회마다 계파 갈등과 줄 세우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특정인과 특정 세력에 의해 공천이 좌우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며 “현행 당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도 공천 문제로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민주당 당권주자들에게 당대표 공천권 내려놓기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또 “도덕성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윤리심판원을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심과 민심을 통합하겠다”며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주당판 국민청원’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직·당직 후보자 선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역선택방지 조항이 삭제된 국민 여론조사를 도입해 국민과 닮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강제당론 역시 신중히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른바 ‘검수완박’ 등 당내 반발에도 당론으로 밀어붙였다가 역풍을 일으킨 사례를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강 의원은 “저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걸었고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지향하며 성장하고 혁신하는 삶을 살아왔다”며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한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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