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물가 및 폭염 대응 등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반을 구성해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홍준표 시장 주재로 상공회의소·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6월 지역물가는 전국평균보다 높은 6.1%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4.1%, 전기·수도·가스 10.0% 등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가 급등해 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35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에 공사장 야외 근로자 및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도시철도·쓰레기봉투 등 공공요금은 최대한 동결하거나 불가피하게 인상할 경우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주요 생필품 물가 모니터링 강화와 물가인상 억제 계도 활동 등을 통해 민간에서도 서비스 요금 안정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5년 전 선조들이 경제주권 회복을 위해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모두가 힘을 모았다"며 "지금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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