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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LIV 골프 관련 PGA 반독점법 위반 조사

PGA 투어 LIV 골프 선수들 징계

LIV 측 반독점법 위반 문제 삼아

1994년에도 비슷한 논란 불거져

샬 슈워츨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초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AFP연합뉴스




미국골프협회(PGA) 투어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견제하려는 PGA 투어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법무부가 PGA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오래전부터 PGA 투어와 LIV 골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세계 남자골프계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해왔다. 하지만 LIV 골프의 출범으로 골프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PGA 투어는 DP 월드투어와 손을 잡고 새로운 세력에 대한 견제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PGA 투어는 지난달 LIV 골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징계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싸움을 예고했다. 등록 선수들이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강조했다. LIV 골프 측은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줘야 할 단체인 투어가 선수들의 플레이를 막는다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며 PGA 투어의 반독점법 위반을 주장했다. 미 법무부가 문제 삼은 것도 이 부분이다.

PGA 투어의 대변인은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1994년에 비슷한 일을 겪었고 비슷한 결과를 자신한다”고 미 법무부의 조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전 허가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지난 1994년에도 있었지만 당시 이 규정을 검토했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PGA 투어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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