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마지막 저층 단지로 꼽히는 ‘개포우성6차’가 올해 하반기 중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12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강남구와 개포우성6차 토지주 120명은 7일 개포4동주민센터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이달 내로 예비추진위원장과 감사 후보자를 등록하고 8월 중 선거를 실시해 당선자를 공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르면 10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될 예정이다.
개포우성6차는 1987년 개포동 658-1번지 일원에 건폐율 21%, 용적률 106%로 준공된 아파트로 개포동에 마지막 남은 5층 단지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49.99% 이하, 건폐율 60% 이하, 지하 2층~최고 25층 417가구(임대 2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18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올해 3월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다.
가장 최근 거래된 사례는 올해 5월 79.97㎡가 21억 6000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3.3㎡당 89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단지와 인접한 개포래미안포레스트의 경우 전용 59.92㎡가 지난달 19억 5000만 원에 손바뀜된 바 있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2017년 3.3㎥당 평균 4300만 원대에 분양됐다.
한편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와 6·7단지는 각각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으며 개포경남·개포현대200동·개포현대2차·개포현대3차·개포우성3차·개포우성8차는 안전진단을 완료했다. 개포현대1차와 개포우성4차는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개포우성6차는 추진위 설립 이후 용적률 상향 등 정비계획 변경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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