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항공재난을 그린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미국에서 직접 공수한 폐비행기로 만든 세트 등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모두 살린 프로덕션 스틸 4종을 공개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총 1년 간의 사전 제작 과정을 거쳤다. 12일 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비행기 세트는 영화의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미국에서 폐비행기 전체를 실제로 공수해 제작됐다다. 해당 세트는 보잉 777 기종의 초기 모델을 모티브로 해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현장감을 살려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비상선언’은 대한민국 최초로 초대형 비행기 세트 회전에 도전했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지름 7m, 길이 12m 사이즈로 제작된 초대형 짐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 해외에서도 3열 규모의 비행기 세트를 회전한 적은 없었을 만큼 거대한 규모로 이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고편 공개 이후 줄곧 화제를 모았던 항공기의 비행 장면과 360도 회전 장면이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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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교하고 규모감 있는 세트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했던 비결은 세밀한 콘티 작업에 있다. 한재림 감독은 미술, 촬영, 조명, VFX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리 프로덕션 기간 중 6개월을 콘티 작업에 공을 들였고 촬영 중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다. ‘비상선언’ 제작진은 모두 입을 모아 “섬세하고 정밀하게 짜인 콘티대로 촬영했다”라고 할 정도. 배우들도 “실제 비행기 안에서 촬영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언급하며 디테일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장면들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프로덕션 스틸 4종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비상선언’은 내달 3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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