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총리 참석 파티서 '강간 약물' 범죄?…여성들 "기억 잃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사회민주당(SPD)이 주최한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민당은 지난 6일 베를린 야외마당에서 연례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숄츠 총리를 포함해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날 파티에 참석했던 한 20대 여성이 파티 음식을 먹은 뒤 어지러움과 기억 상실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 뿐아니라 7명의 여성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여성들의 혈액에서 독성 물질이 발견됐으며 이 물질이 어지러움과 기억상실 증상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파티에서 음료 등에 이른바 '데이트 강간 약물'을 탄 사람이 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민당 역시 사태 파악에 나섰다. 라르스 클링바일 사민당 대표는 독일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했다.

다른 사민당 인사 역시 "우리 파티에서 동료를 향한 약물 공격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지체하지 않고 경찰에 알릴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