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대구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돼 존속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 등 18개 공공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에서 출연기관인 DIP를 제외키로 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DIP의 주무관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부 차원의 디지털혁신 추진을 위해 대구에 전문조직이 있으면 좋겠고 통합을 하면 동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입장에서도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확산 등을 위해서는 조직을 남겨두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DIP를 제외한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오는 19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전 시장직 인수위는 공공기관 통폐합안을 발표하면서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DIP,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대구TP로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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