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앨범마다 커리어 하이를 찍는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멤버들의 부재로 인한 체제 변화다. 첫 6인 체제로 선보이는 앨범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한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SF9(재윤, 다원,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의 미니 11집 ‘더 웨이브 오브나인(THE WAVE OF9)’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은 SF9의 청량하면서도 강렬한 보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댄스 R&B 장르다. 평범한 하루를 벗어나 시원한 일탈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중독적인 훅과 짜릿한 퍼포먼스가 흥을 돋운다.
이번 활동은 9인이 아닌 6인 체제가 됐다. 간혹 멤버별 개인 활동으로 인해 부재가 있긴 했지만 오롯이 6명만이 앨범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태양은 "영빈과 인성은 현재 군 복무를 충실하게 하고 있고 로운은 드라마 촬영이 맞물리면서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며 "6명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윤은 "올해 초 단독 콘서트를 하고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며 "'트라우마(Trauma)' 이후 오랜만의 컴백이라 많이 떨린다. 이번 활동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새롭게 6인 체제로 활동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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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은 6인 체제가 처음인 만큼 더욱더 신경 썼다. "가사나 안무, 의상을 더 꼼꼼히 챙겼다"는 휘영은 자작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수록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그는 "운 좋게도 나의 자작곡을 실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도 좋은 게 많으니 들어봐 달라"고 당부했다.
재윤은 "각자의 파트도 많아지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아졌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춤도 녹음도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며 "6명으로 돌아온 앨범이 색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들 모두 응원하고 있다. 다원은 "특히 영빈과 많이 이야기를 했다"며 "안무적인 것은 단톡방에서 피드백을 해준다. '여기서 이런 제스처로, 이 안무는 이렇게 풀어보면 어떨까'라고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피드백을 해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준다"고 덧붙였다.
휘영은 "처음에는 형들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고 털어놓으며 "팀이기 때문에 멤버의 부재가 생겨도 다른 멤버들이 빈자리를 채우려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형들의 부재로) 나이대가 어려졌기 때문에 어린 에너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한편 SF9의 '더 웨이브 오브나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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