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0.4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5월 대비 17포인트 폭락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분양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권은 5.3포인트 떨어진 75.7를 기록했다. 서울이 85.4(-7.6포인트), 경기가 66.7(-11포인트)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69.2를 기록하며 6월(68.8)보다 소폭 상승했다. 투기과열 해제된 대구 17포인트 급등한 60.0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더 큰 상황이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주산연은 전월 대비 7월 전국 평균 분양 가격이 12포인트 하락하고 분양 물량은 2.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은 1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일부 지역서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는 등 주택 시장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가 아파트 분양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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