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일부 한국인 의용군이 현지에서 구호활동 중인 또 다른 한국인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커뮤니티에 “저와 로건처럼 의용군 특수부대원으로는 아니지만 한국인 몇 분이 의용군 정규군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했다"며 "처음엔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한국인 A씨가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다른 한국인들은 약자에게 사기를 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병대에서 탈영했다"며 "이런 문제들이 생길 때부터 또 심각한 악질들이 있다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이 언급한 일부 한국인 의용군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 중인 유튜버 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송씨의 봉사 물품 창고 위치 정보를 러시아 군대 측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나서지 않았다면 계속 전쟁을 이용해 약자들에게 사기를 쳤을 것”이라며 “사람 잘못 건드렸다. 증거 자료 경찰에게 다 넘길 예정이니, 조사 잘 받아라”라며 문제 삼은 한국인 의용군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 9일에도 유튜브를 통해 “지난 4월 말 한국인 의용군 한 명이 송솔나무님께 ‘살려달라’고 구조 요청을 했고, 송솔나무님은 돈이 없다는 그에게 숙소·식사·항공비까지 지원을 해줬다. 그런데 이달 7일 그는 자신을 도와준 송솔나무님께 ‘방송국에 거짓 제보를 하겠다’며 돈을 더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6일에는 A씨와 연관된 또 다른 한국인 의용군 B씨를 언급하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취약한 한국인들이 본인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 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것을 도왔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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