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림스(Giant Lims)’ 김아림(27)과 교포선수 노예림(21·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 날 반등하며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두 선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합작했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이들은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4언더파 선두인 폴린 루생(프랑스)-데비 베버르(네덜란드)와는 6타 차이다.
이 대회는 선수 두 명이 팀을 이뤄 1·3라운드는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각자 볼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하는 포볼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우승팀 선수들은 일반 대회 우승자와 같은 2년의 L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해 팀 이름으로 썼던 자이언트 림스 그대로 올해 대회에 나선 김아림과 노예림은 이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아림은 “둘 다 이름에 림(Lim)이 들어가고 키가 커서”라고 팀 이름을 소개한 뒤 “작년(공동 3위)도 좋았고 올해도 좋다. 남은 이틀 잘 즐겨보겠다”고 말했다.
티파니 챈(홍콩)과 팀을 이룬 강혜지(32)는 공동 3위(10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인 루키끼리 짝을 이룬 안나린(26)-최혜진(23)은 공동 22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안니카 소렌스탐-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은 공동 8위(9언더파),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는 공동 12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