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 달 만에 40%대가 붕괴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은 정권을 재창출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14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이 정도까지 왔다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뭘까"라고 반문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대통령 등 정치인이라면 그 다음 정권 창출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지지율에 어느 정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며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정도까지 왔으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도 했다.
고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가 보통 힘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초당적인 경제 어떤 대책기구를 만들든지 아니면 매일 경제장관회의나 혹은 대통령실 안에서의 내부회의라도 해야 한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고 의원은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있었을 때 단 하루도 경제에 대한 그리고 특히 수출 문제에 대해서 회의를 걸렀던 적이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고 의원은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에 정무적 판단을 조금 나이브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옆에서 도와줄 사람들이 바로 여당"이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더불어 고 의원은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문제점, 2부속실 문제점, 장관과 행정관 임명 등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무겁게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에게 잘 보좌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면서 "(지지율 하락 책임의) 절반은 국민의힘 잘못에 비롯됐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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