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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7%…'뇌 먹는 아메바' 감염자 나와 美 발칵

아이오와주 호수에서 감염 추정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CDC 캡처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보건당국은 아이오와주 남동부 주립공원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한 관광객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됐다며 이 호수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호수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담수에 서식하는 아메바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해당 아메바는 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코로 들어가면 뇌 조직을 파괴하는 원발성 아메바성 뇌척수막염을 일으킨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료제가 아직 없어 치사율이 97%이다.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내 알려진 감염자 154명 중 4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초기 증상으로 두통,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나며 이후 목이 뻣뻣해지거나 발작, 환각 등을 겪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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