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중학생 후배들에게 수백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말 A군을 비롯한 고등학생 3명에 대해 갈취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인터넷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중학생 후배 10명에게 약 47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한 명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코인빨래방에서 피해 학생을 건조기 안으로 들어가도록 작동시킨 혐의까지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총 117회에 걸쳐 계좌이체를 받고, 현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생들을 면담하던 중 ‘고등학교 일진 선배들이 중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듣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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