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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살해범, 사죄·반성 없어…기소 전 정신감정 한다

"통일교 지도자에 접근 못해 아베 살해" 진술

지난 10일 야마가미 데쓰야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반성 없는 태도로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요미우리 신문은 “야마가미가 담담하게 조사에 응하고 있지만, 사죄나 반성의 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9억5000만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산케이신문은 "통일교에 대한 원한이 아베 전 총리로 돌아선 동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라지검이 그의 형사책임능력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기소 전 정신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수사 관계자는 "결과가 너무 비약적이다"며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통일교를 비판하지는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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