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0회 디 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이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의 김시우는 이민우, 루카스 허버트(이상 호주), 바클레이 브라운,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영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7타 차다. 스미스는 2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나섰다. 올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랭킹 6위까지 오른 스미스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을 부풀렸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신인 캐머런 영(미국)은 3타만 줄여 2타 차 2위(11언더파 133타)로 내려왔다. 이름이 같은 스미스와 영은 3라운드에서 동반 경기를 치르게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13위에 올랐던 김주형(20)은 2라운드에서 1타만 줄인 끝에 4언더파 130타로 공동 25위가 됐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6위를 기록한 임성재(24)는 겨우 컷 통과에 성공했다.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둘째 날에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3오버파에 그쳤다. 그 결과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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