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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2위 ‘장타소녀’ 윤이나, 이번엔 마침내 첫 우승?

KLPGA 에버콜라겐 3R 버디만 7개, 2위 박지영과 2타 차

사흘 내내 선두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장타소녀’ 윤이나(19·사진)가 데뷔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윤이나는 16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선두를 달렸다. 2위 박지영(26)과 2타 차인 신인 윤이나는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윤이나는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나서더니 사흘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드림(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입성한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장타력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달 BC 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위에 이어 지난 3일 끝난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윤이나는 이날 15번 홀(파5·495야드)에서 290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때린 뒤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처음으로 3라운드를 선두로 치른 그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골라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4월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쳤지만 윤이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날 윤이나와 동반 경기를 치른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챔피언 조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6타를 줄인 E1 체리티 오픈 챔피언 정윤지(22)가 윤이나에 5타차 3위(13언더파 203타)로 올라섰다.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상금 2위 임희정(22)은 공동 18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고 대상 포인트 2위 유해란(21)도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3위(6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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