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에 참여할 경우 중국 내 시장에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미국의 정치적 압력 아래에서 한국이 (칩4 동참 요청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미지수이지만 만약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득보다 실이 클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반도체 강국을 대상으로 칩4를 처음 제안했다. 표면상 이 동맹은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협력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중국 측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에 압력을 강화하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지역의 산업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으로 혜택을 볼 국가는 없어서 지금은 지역 경제 주체들이 미국의 디커플링 전략을 따르기보다는 협력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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