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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국 최초 코로나19 투명가림막 재활용 나선다

울산시-우시산-한국몰드 '폐플라스틱 새활용 사업 업무협약'

학교 교실에 설치된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 서울경제DB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플라스틱 소재 투명 가림막이 클립보드, 이동식바구니, 경광램프 등으로 재활용된다.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청에서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투명 가림막을 재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 자동차 사출금형 전문업체인 한국몰드가 참여한다.



울산시와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설치됐다가 버려지는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가 폐가림막을 수거하면 우시산이 폐가림막 운반과 재활용 제품 판매를 담당한다. 한국몰드는 재활용 제품 생산과 상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 들어 국내 투명 가림막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전국적으로 약 30%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투명 가림막이 실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가림막을 사용하면 정상적인 환기를 방해해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기존에 쓰던 가림막을 폐기하고 새 가림막을 설치해야 지속적인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 공공기관과 주요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폐가림막은 14만개에 달하고 무게는 150톤으로 추정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폐가림막 재활용 업무협약을 통해 코로나19 폐방역물품의 배출·폐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 기업 활성화 및 자원선순환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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