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 여당 의원 50여 명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20일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세 번째 모임을 열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새미래 특강에서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상속 공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이런 당위적 처방 만으로 우리가 경제 복합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며 “물가상승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보이지만 취약계층 채무부담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리상승이)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부담이) 취약계층이나 청년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선제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미래 모임은 이른 아침에 열렸음에도 주호영·서병수 의원 등 당내 중진을 포함해 5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강민국·구자근·노용호·배준영·황보승희 의원을 새미래 운영진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딸르면 새미래는 오는 27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 방향에 대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오는 8월 24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새미래 모임을 찾아 특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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