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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화 주역' 손수익 前산림청장 별세

손수익 전 산림청장




1970년대 ‘제1차 치산녹화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나무 심기 정책을 추진한 손수익(사진) 전 산림청장이 19일 오후 4시 40분께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90세.

전남 장흥 출생인 고인은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에 들어가 나주·파주·부천군수, 내무부 지방국장과 경기도 지사를 거쳐 1973년 1월부터 1978년 9월까지 5년 8개월간 산림청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민둥산을 푸르게 가꾸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제1차 치산녹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로 나무 심기 작업을 처음부터 추진한 것이 고인이 최대 업적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페이스북에 “황폐했던 우리 산야를 오늘의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만드는 데 기초를 다지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또 고건 전 국무총리는 회고록에 “(치산녹화 계획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실천한 사람은 손 전 청장이었다”며 “1970년대 후반 고속도로를 지나갈 때 볼 수 있었던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라는 표지판도 손 전 청장 작품”이라고 기록했다. 유족은 부인 신난희 씨와 3남(손두성·두석·두진), 며느리 최경아·홍주현·하은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 오전 6시 30분이다.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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