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야당에 대한 수사 자제를 요청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얘기 좀 잘 해달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합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한 총리에게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야당을 자극하거나, 공격하거나, 수사하는 일을 자제해야 우리도 협력할 명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냥 농담으로 흘려 들을 수도 있지만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 의원에 대한 수사 및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게 아닌가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해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등의 표현을 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죠.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은 권 대표 대행의 뒤늦은 사과로 끝낼 게 아니라 채용된 직원의 ‘아빠 찬스’ 사용 여부, 1000만 원 후원금의 출처 등까지 조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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