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A(8) 양이 지난 15일 지역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해 다음 날 새벽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A양에게 특별한 기저질환도 없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틀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급속히 확산하자 이날 4000여 병상을 더 확보하는 등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BA.5 검출률이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